에크하르트 톨레는 누구인가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로 소개되는 톨레는, 어린 시절 극심한 우울증을 경험한 후 다양한 명상법과 마음수련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세상에 전하면서 정신적 지도자이다. 툴레는 인간은 현재에 집중하며 살면 이 순간의 기쁨을 만나라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중에서도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법,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법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이 책에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이러한 방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제적 메시지까지 포함하고 있다.
생각과 감정은 내가 아니다
톨레는 항상 현재에 있는 '하나의 삶'은 바로 '존재'라고 말한다. 존재는 다른 개념들과는 달리 열린 개념으로 무한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 영원함 그 자체이며 당신의 자아이고 그곳에 다가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현재에 집중하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 존재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 감정, 느낌은 존재와 우리의 연결을 가장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우리 자신과 동일시하게 되면 우리는 생각에 갇혀 버리고 고요한 내면 존재와 만날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가면서 머릿속에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생각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래서 나의 정신적인 고통이 어디서 오는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조차 원인을 알지 못한다. 이런 생각의 가림막이 사람과 사물 사이를 구분 짓고 거리를 두게 만들어서 처음에 우리가 하나였다는 근원적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으로 만들어진 마음이 우리 자신이라고 당연하게 믿고 있지만 우리는 마음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것이지 이것은 우리의 본질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 자신을 제3의 인물로 관찰하는 순간 우리의 실체를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깨달음을 얻는 첫걸음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법은 생각, 감정, 느낌은 자신이 아님을 먼저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즉 매일매일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는 힘은 지금 이 순간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생각하는 자신을 관찰하라고 했다. 내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오고 가는지 내가 어떠한 생각을 할 때의 감정과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생각에 대한 어떠한 판단이나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알아차리고 또다시 생각이 없어지고 떠오르는 것을 그대로 지켜본다. 생각을 관찰하다 보면 생각을 관찰하고 있는 나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이 순간이 바로 새로운 의식 차원이 열리는 순간이다.
이렇게 내부와의 존재가 연결될 때 우리는 고요함과 평화를 느끼게 되고 동시에 내면 깊은 곳에서 행복이 솟아오르게 된다. 생각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 어렵다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흐름을 멈출 수 있다. 우리의 의식은 명확히 깨어있지만 잡념이 사라져 깨끗해진 이러한 정신 상태를 가리켜 '명상' 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책을 보면서도 명상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책 속의 한 구절이나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명상은 따로 시간을 내어 자리에 앉아야만 할 수 있는 행위는 아니다. 내가 현재 있는 자리에서 하던 행동, 느낌, 지금 순간에 일어나는 모든 것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의 과정에서 내면의 평화를 느낀다면 명상을 일상생활에서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과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그것이 나 자신이 아님을 깨달음으로써 그런 복잡한 생각들에 대해 더 이상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의 불안
'현대 사람들은 과연 현존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에 잠겨 있는 듯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 모습은 이러한 의문이 들게 한다. 우리는 분명히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머릿속에서는 각자의 과거,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생각은 과거나 미래에 있으니 현재를 도구로써만 바라보게 되고 이렇게 불안해진 마음이 이끄는 대로 끌려다니며 살다 보면 진정한 내면을 바라볼 수없다. 지금 내 안에서 무엇이 일어나는 것인지 명확히 알아차리고 감정의 에너지를 느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런 방법만이 현대인들의 불안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다.